package design, illustration, letter design

 

​"한 여름의 태양빛을 머금고 붉게 피어난 장미는 가을의 마른 장미가 되어서야 비로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냅니다. 공기 중으로 소멸해 버린 짙은 컬러 아래로, 형언할 수 없는 다양한 색이 피어 오르기 때문이지요. 짧기에 더욱 아쉬운 가을의 끝에 선 마른 장미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아름다워지는 여인의 뒷모습을 닮았습니다. 당신이 쥐고 있는 마른 장미는 어떤 빛깔을 띠고 있나요. 스산한 아름다움을 품어 처연하기도 그러나, 고혹스러운 마른 장미의 색이 당신에게 조용히 물들어 옵니다. 이 가을을 아쉬워하는 만추의 빛으로."

 

가을의 마르살라 장미빛 립스틱과 립펜슬에 어울리는 나스의 프레스킷 패키지 디자인

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 한정판매